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이전 글 참고해 주세요) 때문에 조금 늦은 시간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벨 시장에 들러 구경하고 천문시계탑에 가려고 택시 앱으로 택시를 부르려고 했지만 사건 때문인지 택시가 잡히지 않고 하벨 시장 마감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일단 걸어가 보자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카를교를 건너 가야 하는데 경찰이 카를교를 통제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서 돌아가야 했습니다. 밝을 때 카를교를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니 조심스럽게 구글 네비를 보면서 길을 갔습니다. 걸어가 보니 카를교가 아닌 다른 다리(어제 우리가 택시를 타고 건너온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멀리서 보는 카를교와 프라하성의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여러..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사과 한 조각씩 먹고 숙소 근처를 구경하면서 프라하성으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가 프라하 성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동네 구경 하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유난히 아이들이 단체로 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왔는지 체코 다른 지역에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현장학습을 온 듯했습니다. 우리 아이보다 키는 컸지만 아이들이 하는 행동은 비슷해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굴뚝빵 가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이 아이들이 가게로 우르르~~. 우린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는데 점심시간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해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침..
전날 저녁에 부다페스트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숙소에 들어와 프라하로 가는 열차를 예매했습니다. 급하게 예매하는 거라 자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열차를 예매하고 프라하에서 2박을 보낼 숙소도 예약했습니다. 다행히 체코 철도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성공을 해서 프라하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로 가는 열차는 우리는 6세 아이가 있어서 가족석? 아이배려석? 암튼 아이와 함께 5명인 가족들이 모두 함께 앉을 수 있는 곳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고 프라하에서 부다페스트로 돌아올 때는 자리가 없어서 바로 옆이지만 3명, 2명 이렇게 따로 타는 자리로 예약을 했습니다. 누가티역 맥도널드 아침 7시 30분경 기차가 출발하기 때문에 조금 더 서둘러 6시쯤 기차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는 기차역 바로 옆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부다페스트에서의 2일째. 다음날은 늦게까지 자고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지만 아이들이 시차 때문인지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매우 이른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 날은 부다성, 어부의 요새, 세체니 다리, 그레이트마켓홀을 둘러볼 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부다페스트에 지인이 있어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과 함께 다니니 처음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사람으로서 너무 좋았습니다. 현지 버스와 트램을 이용해서 이동하고 골목골목 현지 느낌을 충분히 즐기면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래쪽부터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좀 힘들었을 텐데 우리는 위쪽에 있는 부다성부터 둘러보고 마지막을 그레이트마켓홀을 둘러보니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다니기에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선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부다성과 어부의 요새 이 날은 안개가 심해서 부..
어쩌다 보니 겨울에 부다페스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날씨 좋을 때 갔으면 춥지 않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겨울의 유럽과 크리스마스의 조합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우리가 머무르는 동안 맑은 날도 있었고 안개가 가득 낀 날도 있었고 또 눈과 비가 오는 날도 있었습니다. 다양한 날씨 속의 부다페스트가 다양한 모습으로 기억에 남게 되어 나쁘지 않았습니다. 12시간가량의 비행을 하고 부다페스트에 도착해서 착륙을 할 때는 오랜만에 느껴지는 귀의 통증이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귀가 아프다고 해서 가방 속에 넣어둔 껌을 계속 씹게 하고 침을 삼키게도 했는데 큰 아이는 한동안 귀 통증 때문에 힘들어했습니다. 비행기 탈 때는 사탕이나 껌을 꼭 챙겨야 하겠습니다. 안 아프고 넘어갈 수 도 있지만 ..
부산에 사는 사람들은 인천공항까지 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김해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바로 연결되는 항공이 아니라면 무거운 여행가방을 들고 이동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전에 발리에 갈 때 김해공항에서 바로 짐을 부치고 몸만 인천 공항으로 또 인천 공항에서 발리로 갔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갈 수 있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연결되는 비행기가 없어서 다른 방법을 찾았습니다. 먼저 기차편을 이용해서 서울역까지 가고 공항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라서 기차 편을 이용하려면 전날 저녁에 올라가야 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비행기를 이용하는 건데 대한항공을 이용하는게 아니라 내항기 이용이 비용도 많이 들지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