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검사와 진료로 생각보다 병원에 가야 할 일이 많아졌다. 대학병원이라서 그런지 검사하고 바로 진료가 되는 게 아니라 검사하는 날 따로 진료 보는 날 따로 모두 예약을 해야 한다. 조직 슬라이드 반납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9시쯤 병리과에 전화해 조직 슬라이드반납 때문이라고 미리 전화를 했다. 찾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미리 전화해야 한다. 2시간쯤 걸린다고 12시 전까지 찾으러 오라고 통화를 마치고 c동 지하1층 병리과로 갔다. 기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앉아서 기다리다가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이샘병원 9층에 반납하고 4층 원무과에서 전에 결제했던 카드로 5만 원 환불받았다. 이샘병원에서 슬라이드를 가져가서 대학병원에 제출하고 다시 반납하는 데 사용 기..
긴 것 같지만 짧았던 여행이 끝이다. 다들 아쉬운 마음에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으로 들렸던 곳이 있다. 다행히 비행시간이 오후라서 오전에 마가렛아일랜드(머르기트 섬)에 가기로 했다. 머르기트 섬 다뉴브강 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섬 전체가 공원으로 되어있는 곳이다. 이 섬에 이야기가 있었는데 머르기트(마가렛) 공주가 왕인 아버지가 정한 정략결혼을 피해 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곳의 이름도 머르기트 섬이 되었다. 이곳은 섬길이가 무려 2.5Km로 너무 넓어서 짧은 시간에 다 둘러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잠깐 산책을 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러닝을 하고 강아지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와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여기에 와서 느낀 건데 이곳 반려견들은 정말 크다. 하지만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위..
이제 겨울 유럽여행이 거의 마무리되어간다. 그동안 한국에서 부다페스트로 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 다시 부다페스트로 다음날 비엔나 하루 돌아보고 이제 부다페스트에서 이번 여행을 마무리한다. 전 날 늦게 부다페스트로 돌아와서 모두 피곤했기에 쉬었다가 천천히 선물도 살 겸 쇼핑을 하기로 하고 시내로 나갔다. 크리스마스이브라서 오후부턴 거의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는다고 하니 문 닫기 전에 얼른 다녀올 생각으로 나섰다. 우리가 프라하에 갈 때 이용했던 뉴가티역 앞에 있는 쇼핑몰로 갔다. SPAR라는 슈퍼마켓에서 아이들 먹을 것도 사고 선물용 과자와 전통 술인 유니쿰도 구입했다. 유니쿰은 공항에도 있지만 공항이 더 비싸다고 해서 슈퍼마켓에서 구입했다. 유니쿰과 함께 토카이 와인도 유명하다. 그리고 독일 브랜드라고 알..
전날 프라하 여행을 마치고 부다페스로 돌아와 비엔나 당일 여행을 위해 아침 일찍 다시 비엔나로 향했다. 아침 일찍 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고 벌써 꽤나 많이 쌓여 있었다. 이번에는 우리가 자동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보통 부다페스에서 비엔나까지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눈이 너무 많이 내려 그림 같이 예쁜 풍경도 보고 들판에 여우 같은 야생동물들이 무리 지어 다니는 것도 너무 신기했다. 잠깐 휴게소에 들려 아침을 먹기로 했는데 아이들은 눈을 보고 눈오리까지 만들고 KFC에서 간단히 먹고 다시 출발했다. 잔뜩 긴장하고 있었던 국경도 무사히(?) 통과 하고 한참을 달려 비엔나에 도착했을 때에도 눈과 비가 내리고 있었다. 비엔나는 부다페스트와 프라하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였다. 같은 유럽이고 근처 나라..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예상치 못한 사건(이전 글 참고해 주세요) 때문에 조금 늦은 시간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벨 시장에 들러 구경하고 천문시계탑에 가려고 택시 앱으로 택시를 부르려고 했지만 사건 때문인지 택시가 잡히지 않고 하벨 시장 마감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일단 걸어가 보자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카를교를 건너 가야 하는데 경찰이 카를교를 통제하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따라서 돌아가야 했습니다. 밝을 때 카를교를 보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안전이 우선이니 조심스럽게 구글 네비를 보면서 길을 갔습니다. 걸어가 보니 카를교가 아닌 다른 다리(어제 우리가 택시를 타고 건너온 다리)를 건너게 되었는데 멀리서 보는 카를교와 프라하성의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여러..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사과 한 조각씩 먹고 숙소 근처를 구경하면서 프라하성으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가 프라하 성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동네 구경 하면서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유난히 아이들이 단체로 다니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왔는지 체코 다른 지역에서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초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현장학습을 온 듯했습니다. 우리 아이보다 키는 컸지만 아이들이 하는 행동은 비슷해서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굴뚝빵 가게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려고 했는데 이 아이들이 가게로 우르르~~. 우린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가기로 했는데 점심시간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해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역시 여행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