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간절곶 빛축제 다녀왔어요~~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뭔가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끼고 싶어 져서 밤마실을 다녀왔다.

간절곶은 우리 가족이 자주 가는 곳인데 이번에는 빛축제를 한다고 해서 밤에 갔다. 원래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데 이 날은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산책하기에 딱 좋았다. 

생각보다 사람들도 제법 있었고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여러 조명들이 함께 해서 그런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풍차 있는 곳에도 귀엽고 예쁜 정크 아트가 많이 있었는데 우린 크리스마스트리와 화려한 조명을 보고 먼저 공차 건물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다. 이 날 구경하고 공차에서 따뜻한 차 한잔하고 싶었는데 공차는 문을 열지 않았다. 이 날만 쉬는 건지 당분간 휴업인 건지 잘 모르겠지만 가실 분들은 참고해서 알아보고 가면 좋을 듯하다.

응원의 글을 보니 뭔가 찡한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과 여기저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열심히 구경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해가 질 무렵에는 밖에 나가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이제 초등학생이 되니까 이렇게 나가도 좋았다.

대형 트리 앞에서 줄을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이 없는 쪽에서 슬쩍 가족사진을 남겨봤다. 오래 기다리기 싫은 사람들은 다른 방향에서 찍는 것도 추천한다.

유령 조명 옆에 앉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찍은 사진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거꾸로 유령이 보인다.

아이들과 신기해서 계속 찍어보고 한참을 웃고 신기해했다.

풍차가 있는 곳으로 가면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작품들이 많이 있다.

어두울 땐 처음 오는 거라 풍차에 조명이 켜지는 것도 처음 봤는데 역시 조명이 켜지니까 더 예쁘다.

이곳에서 귀여운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한참을 있었다. 아이들은 여길 더 좋아했다. 

훨씬 더 어린아이들도 신나게 구경하고 즐거워했는데 날이 많이 춥지 않으면 아이들과 함께 밤에 와 보는 것도 너무 좋을 듯하다.

붕어빵인 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생선 파는 곳이었네^^;;

콘서트 하는 공룡들과 관객들. 스머프 마을에서나 있을 법한 버섯 집.

솔라봇이라는 거대한 로봇. 언젠가 한 번은 보고 싶었는데 이곳에서 보다니... 엄청 크고 정말 멋있다.

이벤트 안내판이 있었다.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