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아이들과 땅끝마을을 찾았다.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수영복은 챙기지 않고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가는 길에 송림해수욕장을 지나는데 날씨가 좋아서 수영복을 챙겨 올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말인데 사람들도 많지 않고 날씨도 좋고 딱 좋았다.
위치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길 89
전화 : 061-535-2110
관람시간
하절기(3월~10월) - 10:30 ~ 18:00
여름(7월 마지막 주~8월 마지막주) - 09:00 ~ 19:00
동절기(11월~2월) - 10:30 ~ 17:00
* 매주 월요일은 휴관(월요일이 공유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 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 도착하니 커다란 문어와 상어가 지켜보고 있었다.
건물이 아주 크거나 주차장이 넓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찾는 곳은 아닌지 주차문제는 걱정 없었다.
관람료
개인
어린이(3세~12세) : 3000원
청소년(13세~18세) : 4000원
성인(19세~) : 5000원
단체(20인 이상)
어린이(3세~12세) : 2000원
청소년(13세~18세) : 3000원
성인(19세~) : 4000원
관람후기
커다란 규모의 부산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박물관도 무료입장인데 작은 해양박물관에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싸서 깜짝 놀랐는데 들어가서 보니 왜 비싼지 이해가 되는 부분이었다.
이곳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은 원양어선 선장님이었던 개인이 직접 설립한 박물관으로 해양수산학을 전공한 관장님이 교과서에서도 본 적이 없는 바닷속에서 그물에 함께 올라온 신비한 생물들을 혼자 보기 너무 아까워하며 아름다운 바다를 육지로 옮겨보자는 생각에 하나둘씩 수집한 수집품들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포토존이 있어서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들어가는데 바닥에 뭔가가 있어서 보니 살아있는 거북이였다.
등에는 운동중이니 만지지 말라는 글까지 붙이고 울타리도 없이 그냥 돌아다니고 있었다.
한참을 아이들과 거북이가 운동하는 걸 보다가 드디어 전시실로 입장했다.
전시실 앞에는 안내 글귀가 있는데 이곳 박물관에 전시된 전시물들이 모두 모형이 아닌 실물이란다. 모형은 딱 하나 움직이고 소리 나는 범고래뿐이라고 한다.
이곳에 5만여 점 이상이 전시되어 있는데 모두 실제라니~~
기대를 가득하면서 입장했다.
실제 바다를 옮겨놓은 듯한 전시실은 신비한 느낌이었다.
많은 물고기 종류들과 어패류 등등 크고 작은 전시물들이 가득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왕 고래뼈가 공중에 전시되어 있는데 이게 실제 뼈라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걸 어떻게 바다에서 여기까지 가져왔을까 뒷이야기가 궁금해졌다.
3전시관으로 이동하는 터널에는 복어전등이 우리를 안내하는 것 같다.
가운데 부분에 심해 가운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이 전시를 해놨는데 신기하고 처음 보는 생물들까지 아이들보다 내가 더 재밌게 봤다.
벽 쪽으로는 패류를 종류별로 성장도도 전시해 두고 예쁜 모양으로 만들어 심심하지 않게 전시해 뒀다.
조개껍데기가 보석으로 보였는지 보석 좋아하는 작은 아이는 이곳에서 한참을 구경하고 신기해했다.
다음 전시관에서는 바다생물, 포유동물, 남극 생물까지 전시되어 있었고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센서를 통해 모래 높낮이를 인식하는 건지 모래를 움직일 때마다 화면이 바뀌는 거라 그냥 모래판만 있는 것보다 훨씬 재밌었다.
나오면서 기념품 샵을 지나는데 보통 다른 기념품 샵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진주도 있는데 한 번씩 만져볼 수 있게 되어있어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 소원을 빌면서 만져봤다.
1층 전시실에서 너무 좋았어서 2층 전시실도 기대를 잔뜩 하고 올라갔다.
하지만 작동이 안 되는 것도 있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이곳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가까운 관광지도 많으니 이곳 땅끝마을에 와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것도 좋겠다.
시간이 있었으면 근처에 있는 땅끝전망대도 둘러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재밌는 해양생물 구경이었다. 모형이 아닌 실제 생물들을 처리해서 전시했다는 의미 있는 곳이었다.
2025.07.18 - [소박한 일상] - 전주 아이들과 함께 한 당일치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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