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아이들과 함께 한 당일치기 여행~~!!

날이 흐린 주말 아침 아이들과 갈 만한 곳을 알아보는데 중학생 큰아이가 한 번도 안 가본 전주에 가보고 싶다는 말에 일단 전주로 출발~~!!

 

예전에 전주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 항상 일 때문에 갔던 거라 관광지나 박물관에는 가 본 적이 없어서 기대하면서 3시간이나 달려서 갔다.

 

가는 길에 마이산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마이산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잠깐 쉬었다.

정말 신기하게 생긴 산이다.

다음에는 마이산도 한 번 가봐야겠다. 

 

국립전주박물관

비가 내리니 우리가 좋아하는 박물관에 먼저 들리기로 했다.

전주 국립박물관과 어린이박물관, 전주 역사박물관이 바로 옆에 붙어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았다.

전주 국립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니 우리마을 보물 찾기라는 미션수행 지를 나눠 주고 있어서 간단한 인적사항 기록하고 받았다.

미션지를 완성하면 기념품을 준다고 해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전시실 입구에 있는 스탬프도 찍고 전시되어 있는 전시품을 관찰하고 문제도 풀고 그림도 그리는 여러 가지 항목이 있다.

그냥 쓱 둘러보고 마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에서 하나하나 찾아보고 기록지에 작성도 하다 보니 훨씬 더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물론 저학년인 둘째는 하면서 짜증을 내기도 했지만 끝까지 미션을 완성했다.

미션을 완료하고 다시 데스크에 가면 큐알로 설문조사를 하고 아이들은 작은 선물을 받았다.

지우개 하나씩~~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대신 박물관 기념품 샵에서 구경을 하고 살만한 것을 사려고 했는데 그냥 구경만 하고 돌아왔다.

 

 

전주역사박물관

어린이 박물관은 패스하고 전주 역사박물관에서 간단히 둘러봤다.

이 곳은 국립박물관과 겹치는 분야도 있었지만 전주, 전북 근처에서 발굴된 유물등을 집중적으로 전시해 놓은 곳이었다.

 

1층 어린이 체험실에는 작지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연화문 수막새 컵받침 그리기 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렇게 간단히 둘러봤는데도 시간이 훌쩍 지나 늦은 오후 시간이 되었다.

 

전주한옥마을

바로 부산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전주에서 꼭 가봐야 하는 전주 한옥마을로 향했다.

 

제1 주차장과 2 주차장이 있는데 해가 뜨거운 날에는 2 주차장이 더 좋을 듯하다. 이 날은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특별히 상관이 없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지 않아서 우리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아이들이 여기는 편의점도 다르다면서 주차장 입구쪽에 있는 편의점을 신기해했다.

 

한옥마을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큰 곳이었다.

초입 쪽에는 한복을 빌려주는 곳도 많이 있었고 골목골목을 다닐 수 있는 카트를 대여해 주는 곳도 곳곳에 있었다.

주말에는 차량을 통제하기에 아이들과 편하게 다니기 너무 좋았다.

구경하면서 다니다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600년 된 은행나무도 있었고 근처에 전주한옥마을 역사관이 있어서 마감시간 되기 전에 가보자고 들어갔다.

이곳은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그냥 간단히 둘러보자는 마음으로 봐야 할 곳이다.

간단히 둘러보고 아이들은 전주의 여러 명소를 색칠할 수 있게 되어 있는 곳에서 잠시 앉아 색칠도 하고 나왔다.

거의 마감 시간이 다 되어 끝까지는 못 했지만 나름 추억하나를 만들었다.

 

이곳은 거리만 걸어도 구경할 만한 것도 많고 맛있는 간식거리도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는 곳이다.

 

식당에 가는 길에 예쁜 성당을 보고 한참을 보던 작은 아이가 외국에서 본 성당 같다고 ㅎㅎ

 

식당 한일

한옥마을 메인 거리에서 한참 걸어서 한일이라는 식당으로 갔다.

고기를 구워 주는 곳으로 알아보다가 갔는데 분위기가 어른들끼리 한 잔 하면서 고기 먹기에 좋은 곳이었다.

여러 명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한 줄로 앉아서 두 명씩 먹을 수 있는 바형식 테이블도 있었다.

4인 테이블이 바로 자리가 없어서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서 먹는 자리에서 먹기로 하고 바로 들어갔다.

새로운 분위기에 고기도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맛있게 많이 먹었다.

고기도 많이 먹고 밥도 2 공기나 먹었고 작은 아이도 고기에 밥을 한 공기를 뚝딱 먹었다.

 

야채 쌈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싸 먹는 야채가 없어서 아쉬웠는데 다른 가족들은 매우 만족한 식사였다.

 

배가 부르게 먹고 나왔는데 이제 간식 타임이라며 주차장까지 가는 길에 간식까지 구입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목포 밥통쫀드기, 얼굴보다 더 큰 오징어 튀김, 경주 십원빵을 구입했다.

전주 한옥마을에 외국인도 많이 있었는데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 유명한 간식거리를 이곳에서 먹을 수 있으니 좋을 듯하다.

 

투어코스도 있으니 미리 예약하고 더 재밌게 즐길 수도 있으니 이용하면 좋을 듯하다.

 

놀 때는 비가 보슬보슬 내렸는데 집에 오는 길에 정말 많은 비가 내렸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이 내려서 천천히 오니까 12시가 거의 다 되어 집에 도착했다.

 

피곤한 하루였지만 아이들도 우리도 모두 즐겁고 좋은 하루였다.

오랜만에 중학생 아들이 웃는 얼굴도 볼 수 있어서 더 감사한 날이었다.

 

 

울산 나사리 맛집 보배반점 울산간절곶점(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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