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갑상선 수술 과정 1

계속되는 검사와 진료로 생각보다 병원에 가야 할 일이 많아졌다. 대학병원이라서 그런지 검사하고 바로 진료가 되는 게 아니라 검사하는 날 따로 진료 보는 날 따로 모두 예약을 해야 한다. 

부산대병원 토성역

조직 슬라이드 반납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9시쯤 병리과에 전화해 조직 슬라이드반납 때문이라고 미리 전화를 했다. 찾고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미리 전화해야 한다. 2시간쯤 걸린다고 12시 전까지 찾으러 오라고 통화를 마치고  c동 지하1층 병리과로 갔다. 기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지만 앉아서 기다리다가 받을 수 있었다.
바로 이샘병원 9층에 반납하고 4층 원무과에서 전에 결제했던 카드로 5만 원 환불받았다. 

이샘병원에서 슬라이드를 가져가서 대학병원에 제출하고 다시 반납하는 데 사용 기간은 없지만 유리로 되어 있고 잊어버리기 때문에 바로 반납하고 환불을 받았다.

 

조직검사

다른 병원에서는 확인하지 않았던 오른쪽에 있는 가장 오래된 결절도 모양이 좋지 않다면서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다른 결절들은 이샘병원에서 허슬세포로 나왔으니 다시 검사할 필요는 없고 검사 안 했던 결절을 검사하자고 하셔서 12월 4일 검사예약을 하고 예정일 오후 3시 예약이지만 조금 서둘러 나갔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면 빨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초음파 검사 대기실

A동 1층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면 초음파 대기실이있고 안쪽에 간호사실에서 문자를 보여주고 접수하고 대기실에서 기다림  조금 늦을 수도 있다고 해서 오래 기다릴 생각으로 대기실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는데 3시쯤 호명하여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조금 있다 바로 검사하는 줄 알았지만 안쪽에서 다시 대기를 해야했다. 초음파실에 들어가서 검사 준비를 한건  한 시간 후 인 4시쯤이었다. 

 

세침검사보다 두꺼운 바늘로 하는 조직 검사라고 해서 엄청 긴장하고 무서웠는데 준비하고 누워서 대기하면 교수님이 검사 부위 확인하고 검사부위 넓게 소독하고 마취를 시작한다.
주사로 마취를 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너무 괜찮았다. 다들 걱정말고 편안하게 검사받아도 될 것 같다.
난 너무 긴장을 해서 그런지 끝나고 나니까 어지럽고 두통까지 있었다.
옷 갈아입고 간호사 샘들한테 주의 사항을 듣고 나왔다. 수납을 하고 어지러움 때문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돌아왔다.
검사 시에 정말 많이 안 아프니까 긴장 풀고 힘 빼고 검사해도 된다. 세침검사 보다 훨씬 수월했다.

난 미리 겁을 먹고 힘을 너무 많이줘서 힘들었다.

많이 아프진 않았지만 크게 붙여둔 거즈 때문에 지하철 타고 오는데 조금 신경이 쓰였다. 목에 스카프라도 하고 올걸...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조직검사

 

진료

2023년 12월 28일
예약시간에 맞춰 접수하고 진료실앞에서 대기하다가 차례가 다가오니 키, 몸무게, 혈압 체크하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혈압은 왜 병원에만 오면 올라가는 걸까?
교수님께서 검사 결과를 보시더니 이번에 조직검사 한 것도 다른것과 마찬가지로 허슬세포라면서 전절제 수술을 해야겠다고 하셨다. 암이라면 미리 제거해서 다행인 거라고! 암이 아닐 수도 있지만 불안하게 있는 것보다 수술을 하는 게 맞다고 하셨다.
늦게 해서 다른 곳에 전이된 환자들도 많다고 하셨다. 나의 경우는 허슬세포 결절들이 계속 생기고 있어서 수술을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일단 1년치 씬지로이드를 처방해 주시고 1년 후로 예약을 잡고 이비인후과로 넘겨주셨다.

 

2층 이비인후과에 예약을 하려고 하니 1월 말에는 오후 시간만 되고 2월 1일에 오전 시간 예약이 가능해서 2월 1일로 예약하고 돌아왔다. 대학병원은 시간 맞추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이비인후과 진료 

2024년 2월1일. 해를 넘기고 이비인후과 진료를 볼 수 있었다.
9시 30분 예약이라서 서둘러  9시 10분쯤 도착했다. 전과라서 그런지  전날 1층에서 접수하고 영상등록을 하라는  안내 문자가 와서 안내데스크에 문의하니 1층에서 접수만 하면 된다고 거의 바로 쓸 수 있는 대기표를 주셔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접수와 수납을 할 수 있었다.

 

2층 이비인후과 간호실에서 이야기하고 대기하다가 예진실에서 간단한 히스토리 이야기 하고 다시 대기를 해야 한다.
한참 기다리니 진료실에서 호명해서 들어갔더니 목과 콧속으로 내시경촬영을 했다.

예상하지 못 한 내시경으로 콧 속이 너무 불편하고 안 좋았다.

 

다시 대기실에서 대기.
한참 후에 다시 불러서 들어가니 드디어 교수님을 뵈었다. 그동안 찍은 영상과 검사 결과를 보시고 몇 가지 질문을 하셨다. 내 경우는 확실히 암인지는 수술을 해봐야 알 수 있고 양쪽에 모두 결절이 있는걸 재차 확인하면서 수술을 했는데 암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으라고 이야기하고는 시티 찍고 결과 보자면서 진료 끝났다.


다시 예진실 앞에서 대기하고 시티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목과 가슴 두군데 찍을거라서 두번 서명) 진료실 간호사에게 다음 예약일과 다음 일정 안내받고 2층 원무과에서 수납하고 1층 채혈실에서 피검사.

 

채혈실

 

채혈실은 속전속결이었다. 사람이 엄청 많았는데 금방 끝났다. 그리고 1층원무과 맞은편 검사예약하는 곳에서 씨티 예약했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날짜가 별로 없었지만 진료일 전에 할 수 있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돌아왔다.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와야 할지는 모르지만 어서 수술하고 잘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2024.01.02 - [소박한 일상] - 부산대학병원 갑상선 초진 현장 접수방법

 

부산대학병원 갑상선 초진 현장 접수방법

평소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결절로 인해 꾸준히 병원을 다니면서 관리하고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그냥 정기적으로 하는 검사라고 생각했는데 검사를 하고 대학병원으로 가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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