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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에서의 2일째.

다음날은 늦게까지 자고 천천히 돌아보기로 했지만 아이들이 시차 때문인지 새벽 3시부터 일어나서 매우 이른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이 날은 부다성, 어부의 요새, 세체니 다리, 그레이트마켓홀을 둘러볼 일정이었습니다. 우리는 부다페스트에 지인이 있어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과 함께 다니니 처음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사람으로서 너무 좋았습니다. 현지 버스와 트램을 이용해서 이동하고 골목골목 현지 느낌을 충분히 즐기면서 다닐 수 있었습니다. 

아래쪽부터 구경하면서 올라가면 좀 힘들었을 텐데 우리는 위쪽에 있는 부다성부터 둘러보고 마지막을 그레이트마켓홀을 둘러보니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다니기에 좋았습니다. 여러분들도 동선에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부다성과 어부의 요새

이 날은 안개가 심해서 부다성과 어부의 요새에서 국회의사당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여행온 사람인지라 뭐든 다 좋고 즐거웠습니다. 이 곳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작게 열리고 있었고 전 날 본 마켓보다는 규모는 작았지만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스타벅스와 음식을 먹으며 쉴 곳도 있었고 기념품 샵도 있어서 구경도 하고 잠시 쉬어가기도 괜찮았습니다. 어부의 요새를 둘러보고 세체니 다리를 건너기 위해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바로 세체니 다리가 나왔습니다. 작은 아이가 부다페스트에서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던 세체니 다리를 건너서 트램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대중교통 이용

트램과 버스,지하철을 타기 위해서는 표가 있거나 앱을 이용하면 되는데 앱은 가끔 잘 안될 때도 있다고 해서 우리는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던 판매기에서 교통권을 사서 다녔습니다. 만약 앱이 안된다면 헝가리어를 하지 못하는 우리는 매우 곤란해지기 때문입니다. 교통권을 이용하는 방법도 신기했습니다. 트램이나 버스를 타면 앞이나 중간, 뒤쪽 기둥에 노란색 작은 기계가 있는데 거기에 교통권을 넣으면 날짜와 시간이 찍히게 됩니다. 처음엔 잘 안 됐는데 몇 번 하다 보니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교통권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차에서 내릴 때까지는 잃어버리지 않도록 잘 챙겨야 합니다. 제가 이용하는 동안은 검사를 하거나 직원이 타는 걸 못 봤는데 가끔 무작위로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앱을 이용하시려면 부다페스트 고라는 어플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BudapestGO - Apps on Google Play

BKK's offical integrated journey planning and ticketing application

play.google.com

현지식당(FOR SALE PUB)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레이트마켓홀 건너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방문했는데 여기도 역시 대기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으니 FOR SALE PUB이라고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낮에는 식사를 주로 하고 밤에는 PUB으로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땅콩을 큰 바구니에 제공하는데 마굿간 콘셉트로 바닥에다가 땅콩 껍질을 그냥 버리는 곳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재밌어서 땅콩을 계속 까먹었습니다. 이곳에서 굴라쉬 등 현지 음식을 먹었는데 주로 감자와 고기요리였습니다. 굴라쉬가 국물요리였는데 소고기 스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맛있게 먹었지만 약간의 느끼함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레이트마켓 홀

모두들 배부르게 먹고 길 건너에 있는 그레이트마켓 홀로 향했습니다.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서둘러 갔습니다. 

이 곳도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우리가 크리스마스 시즌에 와서 그런지 어딜 가나 장식이 화려하고 크리스마스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여행자는 더욱 설레는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는 치즈, 소시지 같은 가공 식품도 있고 채소, 과일, 파프리카 가루, 와인, 간식거리 등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그런지 채소도 신기하고 이색적이었습니다. 2층에는 기념품을 파는 곳이었는데 부다페스트 옷, 스노볼, 마그네틱, 큐브 등등 여러 가지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음식을 파는 곳도 있었는데 마감 시간이 다 되어서 간단히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겨울이라서 3시 30분쯤 지나면 해가 조금씩 떨어집니다. 그래서 하루가 좀 짧다는 생각도 들지만 야경이 멋진 부다페스트에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숙소에 돌아가는 길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트램도 보였고 기분좋게 둘째 날 여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숙소에 돌아가 급하게 프라하 행 기차를 예약해서 아침 일찍 프라하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많은 일이 있었던 프라하 여행도 풀어보겠습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1일차

어쩌다 보니 겨울에 부다페스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날씨 좋을 때 갔으면 춥지 않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겨울의 유럽과 크리스마스의 조합도 너무나 좋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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