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바퀴때문에 비싼 캐리어 버리지 말아요~!!

큰 아이가 3살 때 산 캐리어 바퀴가 10년 정도 지나니 부서지고 깨져서 잘 굴러가지 않고 검은색 흔적을 남겨서 쓸 수 없게 되었다.

작년에 아이들과 유럽 여행을 가려고 가방을 싸고 집을 나서는 순간 바퀴 조각이 하나씩 떨어지는 걸 발견했는데 어쩔 수 없이 그 가방을 들고 유럽을 다녀왔다. 부서지면 가서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어찌어찌 집에 돌아올 때까지 쓰고는 10년 정도 썼고 AS 때문에 이 큰 가방을 택배로 보내고 받고 하느니 그냥 버리고 사야지 하는 생각에 폐기물 처리해서 버렸다.
그때 세트로 함께 구입한 작은 캐리어는 괜찮은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쓸 일이 있어서 꺼내보니 이 가방도 바퀴가 깨지고 있었다. 이 것도 버려야 하는구나 하고 현관에 내놓고 있었는데 우연히 바퀴만 따로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먼저 가방 안쪽에 있는 지퍼를 열고 깨진 바퀴를 분리한다.

위에 있는 사진처럼 바퀴를 분리해 보면 모델명이 나오는데 이 번호의 바퀴를 구입하면 된다. 4개 전체가 모두 상태가 안 좋기 때문에 2쌍 전체를 구입해서 바꾸기로 했다. 균형을 위해서라도 전체를 바꾸는 걸 추천한다고 한다.

새로 온 바퀴 색이 조금 더 밝기는 하지만 기능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고 나사와 드라이버까지 세트로 보내주셨다.

구멍에 잘 맞추고 안쪽에서 나사를 그대로 조여주면 가방 수리 끝이다. 

이 걸 들고 AS하러 가기도 힘들고 택배도 번거로운데 이렇게 간단히 해결했다.

10년 동안 여기 저기 많이 들고 다녀서 가방에는 상처가 많지만 아직 튼튼하기에 바퀴만 바꿔서 다시 쓸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지난겨울에 버린 큰 가방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미리 알았으면 안 버리고 이렇게 바퀴만 바꿔서 10년은 더 쓸 수 있을 텐데......

요즘은 예쁘고 좋은 가방이 많이 있지만 우리 가족의 추억이 함께 있는 이 가방이 아직은 더 좋다. 앞으로도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가방이 깨지거나 수명이 다 할 때까지는 열심히 가지고 다닐 것이다.

2024.01.11 - [소박한 일상] -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1일차

 

헝가리 부다페스트 여행1일차

어쩌다 보니 겨울에 부다페스트에 가게 되었습니다. 봄이나 가을처럼 날씨 좋을 때 갔으면 춥지 않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겨울의 유럽과 크리스마스의 조합도 너무나 좋았습

deepchoco.com

 

2024.01.15 - [소박한 일상] - 프라하 1일차(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로 열차 이동)

 

프라하 1일차(부다페스트에서 프라하로 열차 이동)

전날 저녁에 부다페스트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숙소에 들어와 프라하로 가는 열차를 예매했습니다. 급하게 예매하는 거라 자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일단 열차를 예매하고 프라하에서 2박을 보낼

deepcho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