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는 방법으로 대한항공과 LOT 폴란드 항공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하여 LOT 항공을 이용하여 부다페스트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으로 다른 나라 항공기를 이용했기에 긴장도 되고 걱정도 되었지만 아이들을 데리고 긴 비행을 하면서 불편하거나 힘들지 않았습니다.
체크인
아침 8시 45분 비행이라서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린 부산에서 동부하나리무진을 이용해 밤새 달려 새벽 4시쯤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동부하나리무진 이용후기도 다음에 작성해 보겠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체크인카운터가 아직 열리지 않아 적당히 자리를 잡고 대기하다 보니 3시간 전인 5시 45분에 체크인 카운터가 열린다고 전광판에 공지되었습니다.
D19부터 D26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으니 근처에서 대기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고 우리는 아이들이 있어서 사전에 좌석 지정까지 마치고(추가금액 지불함) e 티켓을 발행해서 짐만 부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줄을 서야 하는지 우왕좌왕하는데 직원분이 QR코드를 확인(E 티켓을 발행했는지 눈으로만) 하시더니 안내해 주셔서 긴 줄을 서지 않고 조금 더 빨리 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짐을 보내고 혹시나 짐에 문제가 있으면 다시 호출을 하게 되니 10분 정도 대기하다가 출국장으로 들어가라고 안내를 받고 잠시 기다리다가 출국장 입구에 줄을 섰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출국장에 들어가려고 줄을 서 있었습니다. 공항 직원분께서 어린아이가 있으니 3번 출국장 쪽에 있는 교통약자 우대출구 쪽으로 들어가라고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둘째 아이 덕분에 오래 줄 서지 않고 조금 더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부다페스트공항에서 체크인은 공항으로 들어오자마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로 대기줄에 줄을 서고 체크인을 하면 됩니다. 부다페스트 공항에서는 미리 E티켓을 발급했지만 다른 사람들과 같은 줄을 서야 했습니다.
기내 편의시설
간단히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8시 5분쯤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기내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깔끔하고 의자 위에 포장된 작은 쿠션과 담요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륙 후 얼마 있다가 주신 이어폰으로 연결하여 영화를 보는데 음질이 아주 좋은 건 아니었지만 그럭저럭 잘 들렸습니다. 이어폰을 꽂는 곳 옆에는 USB 충전 단자가 있어서 핸드폰을 충전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전에 찾아본 블로그에서는 충전이 잘 안 된다는 글도 본 적이 있었는데 저는 아무 문제 없이 충전도 가능했고 이어폰도 양쪽 다 잘 들렸습니다. 앞에 있는 모니터에는 생각보다 많은 영화와 게임이 있었고 현재 비행정보를 찾아 볼 수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처음엔 깨끗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서 점점 냄새가 났습니다. 화장실 안에 향기 스프레이가 있으니 활용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돌아오는 비행에서는 아이들에게 LOT마스코드 인형과 작은 색연필 세트, 활동지를 나눠주었습니다. 작은 선물이지만 아이들은 즐거워했습니다.
기내식
기내식은 총 두번 이륙 후 1시간~1시간 30분쯤 그리고 착륙 전 1시간 ~ 1시간 30분에 나옵니다. 두 번 모두 선택은 없었고 모두 동일한 음식이었습니다. 첫 번째 기내식은 떡갈비와 밥, 샐러드, 닭가슴살과 햄, 오이피클 빵, 버터, 과일이 나왔습니다. 샐러드가 가장 맛있었고 떡갈비는 먹을 만했습니다. 빵은 매우 퍽퍽했는데 안에 샐러드를 넣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내식은 짜장밥 위에 계란프라이가 나왔습니다.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샐러드와 과일, 빵과 버터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에서는 식사 때마다 작은 고추장이 함께 나왔는데 필요하다면 챙겨가셔서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행시간이 길어서 인지 식사 중간 시간에 뒤쪽에 있는 공간에서 음료와 간단한 간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신라면 컵라면을 가져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잘 먹지 않은 컵라면인데 냄새가 어찌나 맛있게 나는지 초등 고학년인 큰아이는 2번이나 먹었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인천으로 돌아올 때 역시 선택 없이 모두 동일 한 음식이었습니다. 첫 번째 기내식은 양념된 돼지고기와 밥이었습니다.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햄버거와 치킨을 먹어서 못 먹었지만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기내식은 파스타가 나왔는데 끝부분이 마르고 딱딱하기도 했고 맛도 별로였습니다. 함께 나온 과일만 다 먹었습니다. 파스타 사진이 없네요. 기내식은 항상 같은 음식이 아니라 달라지는 것 같은데 저희가 이용할 때에는 파스타 말고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컵라면이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저녁비행이기도 했고 시간이 10시간으로 부다페스트로 갈 때보다 2시간 정도 짧은 비행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후기
어린 아이가 있어서 화장실 이용이 쉬운 가장 뒷자리를 선택해서 이용했는데 내릴 때 시간이 걸린 것 말고는 편안하게 이용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공항철도 시간과 ktx 시간이 빠듯하여 걱정했는데 비행시간이 예정보다 짧아져서 공항철도예약 시간도 앞당겨서 이용하고 ktx도 늦지 않게 탈 수 있었습니다.
걱정이 많았던 LOT 탑승이었는데 한국 승무원은 없었지만 승무원들과 대화도 간단한 영어로 가능했고 큰 불편함 없이 여행의 시작과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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